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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강해 is unavailable, but you can change that!

이 책은 심오하고 묵상 층이 깊은 요한복음을 세계적 신약학자 김세윤 박사가 강해한 것이다.요한복음은 머리말과 서문(1장), 표적들의 책(2장-12장), 영광의 책(13장-20장), 부록(21장)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유대 구약 사상을 모태로 한 복음에 헬라적 옷을 입혀 완벽하게 융화시켜서 복음을 설명한다. 복음을 간접적으로 선포하는 공관복음과는 달리, 요한복음에서는 예수께서 직접적으로 복음을 선포한다. 전반부인 표적들의 책에서는 일곱 개의 표적이 나온다. 유대인들이 이 표적들을 한낱 물리적인 기적으로 잘못 받아들이고 오해하는 일이 생기면, 예수께서는 다시금 이 이적이 ‘표적’하는 바를 직접 설명하신다. 영광의 책에서는 예수께서 아버지께로 돌아감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하늘에서 오신 예수께서 아버지 곁으로...

여기서 안식일의 의미를 곰곰이 되짚어 봐야 한다. 안식일 문제로 예수와 유대인들 사이에 일어나는 요한복음 5장의 오해와 논쟁은 신학적으로 공관복음과 똑같다. 공관복음에서도 예수께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과 제일 첨예하게 부딪힌 문제는 바로 예수께서 안식일 율법을 범한다는 것이었다. 즉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께서는 왜 안식일에 병자를 고쳤는가? 유대인들과 그처럼 첨예한 논쟁을 일으키고 심지어는 핍박까지 받으면서, 또한 그들에게 자신을 죽이고자 하는 마음까지 불러일으키면서(요 5:16–18) 예수께서는 왜 하필이면 안식일에 병자를 고친다고 주장하는 것인가? 예수께서 본래 성격이 좀 괴팍하거나 얄궂기 때문에 유대인들을 골탕먹이려고 그렇게 한 것인가? 좀 서둘러 하루 전에 병자를 고치든지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가 그 다음날 치유할 수도 있지 않는가? 그처럼 큰 논쟁과 갈등과 위험을 불러올 일을 왜 그렇게 꼭 안식일에 하는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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